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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직시할 용기, 희망의 시작

<크리스 조던: 아름다움 너머>




수마바 숲 2019.jpg

▲ 슈마바 숲 No 9, 2019 Chris Jordan




작년 여름 <플러그를 뽑는 사람들>에서 처음 예고했던 <크리스 조던: 아름다움 너머>전시가 지난 2월22일 개막, 5월5일까지 서울 성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후 부산(5월), 순천(8월), 제주(10월) 순회전을 갖는 이 전시에는 3대가 함께 멀리 인천, 광주에서 온 가족들, 학생, 직장인, 사진동호회, 주말나들이와 데이트코스로 찾는 이들까지 다양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 조던: 아름다움 너머>가 여느 전시와 다른 점은 관객이 미술관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는 것, 그리고 관람 후 여운을 자발적으로 방명록에 남기는 관객이 많다는 것이다. ‘환경 전시’로 알고 왔더니 사실은 ‘사랑’의 전시, 보기 전과 후 달라진 나, 깊이 볼수록 깊은 애도와 사랑을 배우다, 인류의 자화상… 방명록에 적힌 글귀들이다.


태평양 외딴 섬, 자유로이 날아야 할 알바트로스가 플라스틱으로 스러져가는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전하고자 시작된 이 전시에는 최신작 보헤미아의 숲 사진을 포함하여 크리스 조던의 사진과 영상 64점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작가는 현대인이 사랑하는 사진과 영화를 통해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 너머에 있는 비가시적인 현실을 마주하게 한다. 현실을 직시할 용기를 낼 때 비로소 새 희망이 시작될 것이므로.



전시정보 http://www.sungkokmuseum.org/main/exhibitions/chris-jordan-intolerable-beauty/




알바트로스 2012.jpg

     ▲ 알바트로스 2012 Chris Jordan




애도는 슬픔이나 절망과는 다르다.

애도는 사랑과 같다.

애도는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

또는 이미 잃은 것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애도에 마음의 자리를 내준다면

이는 우리를 진정한 생명의 근본으로 이끌 것이다


- Chris Jordan





입력 : 2019-04-01
작성 : 이은진 플랫폼C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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