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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전력수급과 공정한 전력시장 활성화를 담당하는

전력거래소 조영탁 이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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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 2년, 전력거래소 이사장 취임 1년이 지났다. 

에너지전환의 중요 요소 중 하나가 수요관리이며, 그 중심에 전력거래소가 있다. 그간 활동 소감은 어떠신지 듣고 싶다.


지난 ‘14년에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 전력시장에 수요자원을 도입하여 ’19년 현재 원자력 발전기 4기 규모인 4.4GW의 용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력거래소의 수요자원은 과거의 획일적인 규제중심의 수요관리가 아니라 전력시장에 기반한 시장 친화적이고 자발적 계약에 의한 수요관리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의 수요자원은 주로 산업분야의 대규모 수용가에 국한되어 있는데 올해 하반기에는 일반주택, 소규모 상가 등 국민 모두가 참여 가능한 ‘국민DR 시장’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국민DR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수요관리의 역할제고는 물론 스마트 가전, IoT 등 최신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적용, 빅데이터 및 분석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Biz 모델과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와 같은 다양한 수요자원들을 재생에너지 등 소규모 발전자원들과 결합하여 다양하고 친환경적이고 분산형의 가상발전소(VPP)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Q2> ICT, 4차 산업혁명 등은 에너지업계에도 큰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고 기관간 정보공유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국가와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인 전력수급과 공정한 전력시장 활성화를 담당하는 전력거래소는 다양한 연구기관, 글로벌 전력회사들과의 네트워크가 중요한데 이러한 기관들과의 지속가능한 협력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하다.


재생에너지의 확대 등 에너지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전력산업의 구조와 전력시장 플랫폼이 혁명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전환에 여러 가지 제약조건이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한국 현실에 부합하는 에너지전환을 구현하기 위한 국내 유관기관과의 협조는 물론 우리보다 앞서 에너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선진국의 기술과 경험 공유도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우선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간헐성과 변동성 등 시장과 계통운영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관기관 간 에너지 데이터 및 정보공유가 필수적인 만큼 국내외 유관기관 간 협력 및 공동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너지공단과 MOU체결을 통해 정기적인 정보공유를 하도록 제도화시켰고 재생에너지 발전량 정보 역시 한전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전환이 단순한 전원믹스 변화를 넘어 정책과 기술 패러다임이 변하는 만큼 에너지경제연구원, 전기연구원과 정책협의체를 구성하여 정기적으로 행사를 주관하고 정책과 기술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남부발전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전력계통(IT)워크숍과 전력시장운영 워크숍 등을 통해 학계 및 전문가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그 성과를 대외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1회 미래전력포럼을 개최하여 서울국제전력시장컨퍼런스(SICEM)와 함께 거래소의 대표적인 2개의 연간 행사로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전환이 초기국면이기 때문에 우리보다 앞서 에너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선진국의 기술과 경험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현재 거래소가 관여하고 있는 세계 대규모계통운영자 회의(GO15, Grid Operator 15)와 그 하위 단위로서 한중일(KPX, CSG, TEPCO) 계통운영자회의, 세계 90여 개 국가 및 학술단체가 참여하는 국제 대전력망 기술회의(CIGRE, Council International des Grands Reseaux Electriques), 美 PJM社, 유럽 NGC社 등이 참여하는 세계 전력거래기관 연합회 회의(Apex, Association of Power Exchange)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IEEJ), 일본전력중앙연구소(CRIEPI)와의 기술교류에도 힘쓰고 있고 하와이대 에너지연구소와 하와이주 공익사업위원회(에너지)과도 마이크로그리드, DR, 신재생 등 전력분야 협력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는 에너지전환에 따른 계통과 시장 운영 분야에서 더 많은 교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한층 조직적이고 장기적으로 지속하기 위해 거래소 내에 국제협력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방안을 현재 논의중에 있습니다.




Q3> 신재생에너지의 확대 등 에너지전환정책은 국민과 함께 공유와 소통하며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력거래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책들이 지지를 받으려면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이 중요하겠지만 특히 전력거래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신 부분은 어떤 것인지?


과거와 달리 국민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이는 크게 2가지 차원, 즉 회원사로서 국민과 정책대상자로서 국민입니다. 전자의 경우 지난 2001년 회원사 10개에서 출범하여 1000개를 돌파하는데 15년이나 소요되었는데 불과 3년만에 2,000개 회원사를 돌파하였고 이번 달에 3000개 회원사 달성에는 불과 1년 2개월 밖에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처럼 국민이 전력소비자이면서 프로슈머가 되는 시대에는 전력정책에 대한 대국민 소통이 중요하며 국민DR제도가 전력시장내 정착되기 위해서도 국민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에너지시민단체 주관 간담회 수시 개최 등을 통해 국민 이해도 제고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회원사가 급증하고 성격도 다양한 만큼 회원사 등 이해관계자간 갈등 요소도 많아지고 있어 앞으로 고객만족경영을 강화하고 회원사의 민원이 최소화되도록 고객센터운영도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후자의 정책대상으로서 국민은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입니다. 국민과의 소통과 협력없이는 에너지전환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에너지전환 등 전력정책에 대해 일반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고 이는 전력산업에서 특정한 이해관계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겸비한 전력거래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작년에 KPX교육원을 격상시키고 산하에 별도의 교육팀을 신설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4> 이사장님께서는 전국 250여 개의 환경, 소비자, 여성단체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의 사업감사와 정책위원장을 역임하셨다. 재임하실때 에너지 믹스, 에너지 세제, 온실가스 감축 등 중요한 주제의 토론회와 전국에서 진행되는 시민참여 활동에 직접적인 참여도 하셨다. 특별히 시민단체에 협조, 당부하실 사항은 있으실텐데 어떤 것들인지?


앞서 언급하였듯이 시장참여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이해관계자 간 갈등요소가 많아지고 있어 에너지계획과 정책수립의 투명성과 합리성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민단체의 정부 에너지 정책수립과정의 건전한 감시자이자 정책참여자로서 역할이 과거보다 더욱 커졌습니다. 다만 에너지전환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단기간의 성과나 목표보다 긴 호흡으로 제도적 여건을 정비하면서 가야한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끝으로 에너지시민연대는 전국 250여 환경, 소비자, 여성 시민단체로 구성된 NGO 연대기구로서 에너지저소비 사회구현 및 에너지 정책 민관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제가 에너지시민연대 활동시에 경험한 일들이 지금 거래소의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이 자리를 빌어 에너지시민연대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에너지시민연대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에너지전환계획 방향성에 대한 국민 컨센서스를 확보해 나갈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력거래소도 시민단체와 소통하면서 공정한 플랫폼 운영자이자 전력시장운영자로서의 역할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입력 : 2019-07-01
작성 : 에너지시민연대 / enet700@e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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