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제10호] 별을 켜는 손이 평화에너지도 만든다

by 에너지시민연대 posted Sep 01,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별을 켜는 손이 평화에너지도 만든다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처




지난 8월 22일은 제15회 ‘에너지의 날’이다. 2003년 8월 22일 당시까지 역대 최대전력수요가 기록됐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우리 사회의 전력과소비 실태를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이날을 ‘에너지의 날’로 지정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이듬해부터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슬로건 아래 ‘에너지의 날’을 기념하는 ‘야간 5분 소등행사’와 ‘피크타임 에어컨 설정온도 낮추기’ 등 국민 참여 수요조절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2004~2018년까지 15회째 진행된 ‘에너지의 날’ 기념 캠페인을 통해 총 909만 9000kWh에 달하는 절전량이 기록됐고 이를 통해 421만 kg의 탄소감축을 실현했다.



<2004~2018년 에너지의 날 전력절감량 및 탄소배출 절감량>

1001_1.png



에너지시민연대는 올해 제15회 에너지의 날 기념 절전행동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다. 에너지의 날 절전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절전행동으로 아낀 에너지 비용만큼을 적립해서 북한에 햇빛발전소를 선물하자’는 캠페인이다. 북한의 전력현황은 한 장의 위성사진이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불야성을 이룬 한반도 남단과 평양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어둠 속에 잠긴 북한의 전력 현실은 ‘남북 에너지 협력사업이 시급히 본격화돼야 한다.’는 메시지와 같다.


image01.png



2016년 북한의 발전 설비용량은 남한의 14분의 1 수준에 불과(통계청, 2017.2.1.)했다. 발전량으로 보자면 격차는 더욱 커진다. 2016년 북한의 발전량은 24TWh로서 남한의 540TWh에 비해 22배 이상 적다. 발전설비와 송전시설은 매우 노후화돼 원거리 송전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과거 개성공단 내 125개 기업이 썼던 최대전력부하가 3만㎾(에너지수급브리프 Series NO 5-6) 정도였다. 현재 남한이 건설하는 화력발전설비의 규모는 최소 50만㎾ 이상이다. 남한이 이런 규모 발전소를 북한에 건설 지원한다고 해도 그림의 떡이다. 받아 쓸 산업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갑자기 개성공단의 17배 규모의 기업을 만들 수도 없고 더구나 송전망 부실로 각지에 산개한 기업들에 공급도 불가능하다.


2016년 북한의 발전 설비용량은 남한의 14분의 1 수준에 불과(통계청, 2017.2.1.)했다. 발전량으로 보자면 격차는 더욱 커진다. 2016년 북한의 발전량은 24TWh로서 남한의 540TWh에 비해 22배 이상 적다. 발전설비와 송전시설은 매우 노후화돼 원거리 송전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과거 개성공단 내 125개 기업이 썼던 최대전력부하가 3만㎾(에너지수급브리프 Series NO 5-6) 정도였다. 현재 남한이 건설하는 화력발전설비의 규모는 최소 50만㎾ 이상이다. 남한이 이런 규모 발전소를 북한에 건설 지원한다고 해도 그림의 떡이다. 받아 쓸 산업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갑자기 개성공단의 17배 규모의 기업을 만들 수도 없고 더구나 송전망 부실로 각지에 산개한 기업들에 공급도 불가능하다.


에너지시민연대가 지난 2004~2018년 동안 에너지의 날 절전행동으로 아낀 연간 평균 절전량은 65만여kWh 규모다. 이를 2018년 4월 서울특별시 가구당 평균 전력사용량 216.2로 나누고 다시 가구당 평균 전기요금을 곱하면 약 6800만 원이 된다. 이 액수는 현재 260W 미니태양광 설치비용이 60만 원 선임을 생각하면 북한 주민들에게 114개 이상의 태양광 패널을 선물할 수 있는 비용이다. 물론 이것이 가능하려면 자신이 아낀 전력요금을 북한 태양광 지원사업에 희사하는 국민 참여가 선행돼야 한다. 수요조절 시민행동이 북한의 전력상황을 개선하는 평화의 햇빛에너지도 만들 수 있다.



입력 : 2018-09-03
작성 : 에너지시민연대 / enet700@ene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