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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중심으로 운동의 즐거움을 찾다.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인 미세먼지의 주원인의 하나로 교통수송문제를 꼽는다. 이에 노후 경유차 제한, 미세먼지 고농도 시 자발적 2부제 등 수송 분야 대책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에너지시민연대 회원단체 중에서 수송부문 에너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목포YMCA 최정일 부장, 광주에코바이크 김광훈 국장을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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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김광훈 광주에코바이크 사무국장, (우) 최정일 목포YMCA 부장




자전거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Q. 목포YMCA는 매년 ‘세바퀴천사단’으로 1,004명의 시민들과 함께 해온지 어느덧 7년이다. 광주에코바이크의 ‘주부자전거안전학교’는 한 달에 30명씩 현재 73기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 정도면 목포와 광주시민 대부분이 자전거를 타고 다닐 것 같다. 어떠한가?


최정일 : 2009년에 목포를 자전거도시로 만들어보자는 목표로 ‘세바퀴천사단’을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목포지역에 자전거로 820명 정도가 등하교를 한다. 요즘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늘려나가고자 한 차선은 자전거도로로 이용하자는 자전거 권리 찾기 운동도 하고 있다.


김광훈 : 자전거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다. 광주에코바이크는 주로 장애인, 노인, 주부,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을 한다. 우리식의 표현으로 하면 자전거소외계층이다. 홍보 한 번 안했지만 ‘주부자전거안전학교’를 73기까지 진행하고 있다. 그만큼 시민들에게 필요한 활동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보다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기 위해 북극곰을 살리자는 취지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내 방식은 자전거를 매개로 다양한 이슈들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자전거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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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훈 광주에코바이크 사무국장



Q. 수송부문에서 진행해 볼 에너지 시민운동이나 캠페인 아이디어가 있을까?


김광훈 : 에너지시민연대에 새 정부 에너지정책으로 제안했던 생태교통 활성화 운동으로 4-4-4-4운동을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싶다. 4-4-4-4운동이란 ‘교통수단 분담률에 관한 것으로 4km이내 도보, 4km초과~40km이내 자전거 이용, 40km초과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이용, 도심 내 40km 속도를 준수하자‘는 운동이다.


최정일 : 생활운동의 예로 현재 목포에서 ‘신호대기 시 중립모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신호대기 시 하루에 5분 정도만이라도 중립모드를 한다면 1년에 한 사람당 소나무 4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한 달에 30만 원 가량 절약하는 경제적 효과도 있다. 자동차를 안 탈 수는 없다.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Q. 같은 자전거로 두 분이 운동을 풀어가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활동가로서 시민운동의 방향과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것은 무엇인가?


김광훈 : 시민들이 ‘에너지 참 재밌다!’ ‘즐겁다!’라고 느낄 수 있게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던져 주어야한다. 예를 들어 ‘훈이오빠’는 3년째 진행하고 있는 인력거 사업으로 관광과 운동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즐기면서 자전거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다. ‘훈이오빠’를 한 번 타고 즐거웠던 기억에 승용차 대신 자전거를 타게 되는 것과 같이 즐거움으로 생활의 변화가 되어야 한다.


최정일 : 시민운동이 어려워지는 것은 생활이 어렵다보니 보편적인 가치는 뒷전이 되기 때문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 지구의 구성원으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의식수준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를 넘어서 무엇을 탈까, 어떻게 쓸까를 고민하다보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 같다.




시민운동은 공감이다


Q. 올해 광주에코바이크는 에너지시민연대 광주지역사무국을, 목포YMCA는 에너지시민연대 전남지역사무국을 맡고 있다. 지역의 에너지 시민운동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무국을 중심으로 어떤 활동을 해야 할까?


최정일 : 에너지시민연대 지역사무국을 맡아 활동하면서 느낀 점은 다들 관심이 없다. 가장 큰 이유가 에너지시민연대하면 공모사업 가장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내가 특별히 맡고 있는 사업이 없으니 공감대를 형성할 만한 일이 없는 것이다. 운동은 곧 공감이다. 공감대 안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함께 달성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김광훈 : 동감한다. 공모방식을 단번에 바꾸는 것은 힘드니 부분적으로 클라우드 펀딩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 단체별로 역할과 미션을 주어야한다.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의무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으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역별로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 같이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을 자주 가지게 될 것이다.



Q. 지역별 사업을 추진한다면 관심과 참여가 확대될까?


최정일 : 1년 해보고 말씀드리겠다. 우선 시도해보는 것에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김광훈 : 월드컵처럼 지역별 예선을 거치는 것도 좋고 즉각적으로 발표회를 하는 것도 좋다. 재밌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활동가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최정일 : 공감한다. 동기부여가 되면 본인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나간다.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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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일 목포YMCA 부장



앞으로 우리는


Q. 새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 생태교통 활성화 운동 전개 등의 수송부문 에너지 정책 공약을 했다. 어떻게 평가하며 에너지시민연대의 역할과 활동은 무엇이 있을까?


최정일 : 다름도 인정하고 차이도 인정하며 함께 공존하면서 수송에너지 로드맵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넓게는 에너지 정보가 소수에 국한되어있고 전문가와 시민사이의 간극이 크다고 생각한다. 형평성 있게 가져가야한다. 에너지와 우리 공동체가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공감해야 한다. 최근 에너지시민연대의 공모사업 중간간담회에서의 논의 내용이 인상 깊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정책에 대한 스토리가 없다는 것이다. 에너지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과 합의가 필요하다. 다양한 소통의 모임들이 추진되기를 바라고 에너지시민연대가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광훈 : 새 정부의 수송부문 에너지 정책으로 우리나라의 교통수송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교통수단분담율 목표가 없다. 선진국의 경우 교통수단분담율 목표를 설정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일본만 해도 자전거 교통수단분담율이 25%로 4명 중 l명이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교통수단분담율 목표가 있기 때문에 보행권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자전거 안전, 자전거 이용 문화 등 세부적인 내용을 고민하고 만들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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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에너지시민연대 전체에서 교통수송이 차지하는 부분이 5%가 안 된다. 그렇지만 ‘나’라도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는가라는 생각으로 지속하다보면 수송부문 에너지 활동에 공감하고 가치를 발견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입력 : 2017-06-01
작성 : 에너지시민연대 / enet700@e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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