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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너지절약시민운동 10년을 돌아보며
- 시민이 에너지가 된 10년, 시민이 발전소가 될 10년 -


유미화 l 안산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는
생활속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삶 속에서 녹지를 넓혀 가는 것입니다‘

- 2007년 안산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 협약문 중 일부 -


안산에너지절약시민운동은 안산YMCA, 풀뿌리환경센터, 안산녹색소비자연대가 ‘따로 똑같이’ 하던 활동을 ‘여럿이 함께’로 전환하면서 시작되었다.

얼마전 안산에서는 ‘안산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 10주년 기념 심포지움’이 있었다.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갈 10년의 과제를 찾는 자리에 함께 한 대부분의 청중은 안산지역 에너지절약마을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대표들이었다. 이들은 지난 10년의 과정속에서 우리아파트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불을 끄고 별을 켰던 분들이다. 이 자리에서 에너지시민연대 홍혜란사무총장은 산업통상부,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한 ‘2016년 에너지절약 우수아파트 지원사업’에서 수상하는 전국 12개 아파트중 5개가 안산지역에 있다고 칭찬하였다. 이것은 안산에너지절약마을추진협의회 모두의 자랑이고, 보람이 되었다.

이렇게 안산에너지절약마을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주민이 있다. 그리고 그 주민들 스스로 살고 있는 아파트를 에너지절약마을로 만들기 위해 공용전기부문을 LED로 교체하고, 옥상태양광을 통해 공동전기 사용을 줄여 가며, 매월 소등행사, 베란다태양광 설치, 주민교육, 청소년서포터즈 활동 등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에너지절약마을로서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첫 시작은 에너지시민연대가 지금까지도 한결같이 지원하고 있는 에너지절약 100만 가구운동이 씨앗이 되었다. 10년전 ‘플러그를 뽑는 사람들’을 추진하기 위해 모였던 가정은 불과 20여가구. 그분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지금의 5만가구가 있을 수 있었다. 그 당시 20여가정과 함께 하기 위해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함께 해 주었던 홍옥자회장(성포동 주공10단지 부녀회/2008년)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주민들이 참여는 에너지절약운동을 하는 우리(시민단체)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 영감은 참여하는 단위를 ‘아파트’에서 ‘동(洞)’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1년이 아닌 10년이라는 장기 목표와 이행계획을 갖게 되었다.

2012년 우리는 2020년까지 가정부문 온실가스 ‘10만가구-30%에너지절약-20만톤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2020 안산에너지절약마을 비전수립’을 세웠다. 그리고 이 목표 달성을 위해 2020년까지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을 세워 동단위 주민들의 참여를 넓혀가는 과정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동단위로 참여한 아파트들의 에너지절약 결과를 보면 안산시 호수동의 경우 세대별 년평균 감축율은 1.76%(2010년~2015년)로 2011년~2015년 가정부문 연평균 에너지 증감율 2.42% 고려시 4.18% 절감효과를, 사2동의 경우는 세대별 년평균 2.27% 감축(2011~2014년)으로 2011년~2015년 가정부문 연평균 에너지 증감율 2.42% 고려시 4.69% 절감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후 안산시는 2016년 1월, 지역에너지조성계획 수립을 통해 ‘안산시 에너지비젼 2030-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안산’을 발표하였다. 

이렇게 안산은 시민들의 힘으로 에너지절약도시로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다.
처음 에너지절약을 위해 플러그를 뽑았던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이제는 안산을 에너지절약도시로 만들어 가는 중심에 서 있다.

‘안산은 시민과 함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에너지를 절약하여 외부로부터 공급되는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를 대체하고 억제하는 안산시의 정책’을 갖게되었다.
이 얼마나 자랑스런 정책인가!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기후변화시대 화석연료사용을 억제하고, 원전사용을 줄이며 지금과 미래가 함께 공존하고, 행복하기 위해 계획하고, 실천하는 도시, 이런 도시를 꿈꾸며 우린 에너지시민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지나온 10년은 안산시민들은 에너지였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안산시민들은 발전소가 될것이다.
이를 위해 안산에너지절약마을시민운동은 다시 마을로 들어가려 한다. 
10년전 만났던 20가구를 만났던 그 설렘과 기대를 가지고, 그리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지금의 5만가구는 동(洞)과 함께 2030년까지의 비젼과 목표를 달성 해 낼 수 있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면서 말이다.

오늘이 있기까지 한결같이 함께 해 주신 주민은 물론 에너지시민연대와 경기에너지시민연대 그리고 안산YMCA, 풀뿌리환경센터, 한국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 안산시 그리고 그 과정을 함께 한 실무자들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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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 10주년 기념 심포지움




입력 : 2016-12-01

작성 : 유미화 / asg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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