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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함께 번영하기 위한 끊임없는 고민과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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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ㅣ (사)에너지나눔과 평화 사무총장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사)에너지나눔과평화는 (주)나눔발전소 등 4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4개의 주식회사는 16개의 공익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6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또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면서 에너지시민연대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1. 에너지의 날을 만드셨고, 에너지시민연대의 활동을 함께 해 오셨는데요. 에너지시민연대의 지나온 모습 중에 기억에 남는 사업이나, 잘 했다고 생각되는 사업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에너지시민연대와의 공식적인 인연은 출범하던 2000년 6월 30일부터 지만 사실, 그 한해 전부터 출범 준비를 위한 실무를 하였습니다. 사무실이 없어 녹색연합 사무실 한켠을 빌려 일했습니다.  
 에너지시민연대에서의 최고 추억거리라 함은 아무래도 ‘에너지기본조례제정운동’이라 할수 있습니다. ‘에너지기본법 제정운동’이나 ‘에너지의날 제정 및 행사’는 조례의 제정으로 말미암아 탄력이 붙은 운동이라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하나를 더 들라면 ‘신재생에너지 북한지원사업’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지금도 평양의 한 대학교정에서 힘있게 유영하던 우리단체 지원품인 풍력발전기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청와대 여민관에 설치된 태양광발전기도 에너지시민연대의 캠페인 영향으로 보아야 합니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여야 한다고 할 때,  에너지시민연대에서는 청와대에서 먼저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라고 몇 달을 지속적으로 주장했었습니다. 국가보안시설이라고 못한다고 하였는데, 청와대 입구에서 시위를 한 끝에 설치되었습니다.


2. 그런 활동이 모여, 지난 11월 11일, 영국에서 국제 환경상 ‘2016 그린 애플 어워즈’ 수상하셨는데요. 그 내용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린 애플 어워즈’는 개인적으로 받은 상이 아니라 제가 소속하고 있는 ‘에너지나눔과 평화’가 수상한 것입니다. 이 단체는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거기서 얻는 수익으로 국내외 에너지빈곤층을 지원하는 ‘나눔발전소’ 즉, 일종의 공익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는 단체입니다. 사회적기업 이런 용어들이 나타나기 이전에 시작한 사업입니다. 벌써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전국에 16기의 태양광발전소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통해 2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매년 3억원 이상을 에너지빈곤층을 위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내년 3월까지 1MW가 더 설치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총 6MW의 공익발전소를 보유하는 것입니다. 그린애플어워즈는 상이 대단하다기 보다 이런 그간의 노고에 대한 국제적인 공인행위이라 할수도 있겠지요.
 최근 우리단체의 ‘나눔발전소’ 경험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습니다. 협동조합에서 추진하는 조합원발전소나 시민단체 등에서 유사한 경험을 공유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시민단체난 협동조합들이 새로운 유형의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서 있을만한 ‘위험’에 대하여 사전에 교육 및 홍보를 통하여 지속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른 단체보다 더 잘해서가 아니라 나눔발전소 사업을 시작한 것이 벌써 10년이 넘어섰고, 아무도 이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때부터 시작했던 일이기 때문에 남들이 겪어온 보이지 못한 노하우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에너지나눔과평화의 목표는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백만킬로와트의 신재생에너지발전소를 설치하여 백만명의 세계빈곤층을 지원하이며, 나아가 이천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 있습니다. 이제 겨우 목표의 0.6%만 달성했지만 5년전 우리는 겨우 0%에서 시작하였기에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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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청와대 신재생 에너지 시설 설치 요구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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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The International Green Apple Awards


3. 앞으로 에너지시민연대의 역할은 무엇으로 정해야 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2016년 한해를 마무리 하며 에너지시민연대 활동가 및 관계자 여러분께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에너지의 지속가능성과 관련하여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족함이 없는 단체라 할수 있겠습니다. 지역연대체의 협력과 힘은 물론이거니와 단 5-6명의 활동가들이 만들어가는 실행력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바로 지금의 시대상황은 참으로 암울합니다. 전력이 남아 도는 데도 계속해서 지어지는 원전과 석탄발전소. 기후변화가 온실가스의 영향이 아니라는 세계적 지도자가 새로이 등장했고, 한전을 비롯한 공기업은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내는데, 재생가능에너지 사업은 투자하면 할수록 손해만 있는 대국민 사기 사업으로 전락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국의 환경, 여성, 소비자단체들이 모인 에너지시민연대가 무엇을 해야할지 분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017년에는 태양과 바람의 힘이 온 지구 곳곳으로 퍼져가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입력 : 2016-12-01
작성 : 에너지시민연대 / enet700@enet.or.kr

                                                                                                   김태호 / kim@e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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