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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현장을 가다]“환경보호 운동에 금융기관 동참 유도”

경향신문 | 입력 2008.03.24 03:45

ㆍ위샤오강 녹색유역 대표

중국의 대표적 환경운동가로 양쯔강란창강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위샤오강(于曉剛·57) 녹색유역 대표는 "윈난성의 진사강 중류에 8개의 댐 건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윈난성 쿤밍에서 만난 위샤오강 대표는 "국내외 환경단체들이 진사강 중류의 협곡인 후타오샤 등에 무리하게 댐을 건설할 경우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댐을 지어 수력 발전을 늘리는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하지만, 대규모 이주민을 낳는 부작용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전체 전력 생산에서 수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6~7%에서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위샤오강 대표는 향후 역점 사업으로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도 환경 보호에 동참하도록 하는 '녹색금융 프로젝트'가 있다고 소개했다. "대형 토목 공사의 배후에는 금융기관이 자리잡고 있다"고 밝힌 그는 "대형 공사가 환경을 해친다는 이유로 중단된다고 해도 금융기관의 돈은 회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은행 돈이 국민들의 돈인 만큼 공사 중단은 결국 국민들의 손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가환경보호총국, 중국인민은행 등과 공동으로 환경오염배출 기업에 대해서는 은행이 대출을 억제하도록 하는 등 금융기관의 환경 문제에 대한 책임을 강화토록 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 쿤밍 | 홍인표특파원 〉
http://issue.media.daum.net/environment/view.html?issueid=2681&newsid=20080324034517449&fid=20080408022606923&lid=20080324034517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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