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기후변화 현장을 가다]빙하가 호수로…조여오는 ‘대재앙’

경향신문 | 입력 2008.01.02 08:59 | 수정 2008.01.03 16:29

자연의 복수는 이미 시작됐다. 개발과 성장 만능의 물신주의가 불러온 지구온난화의 재앙은 지구촌 곳곳에서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의 지붕인 히말라야 산맥과 북극의 녹아내리는 빙하는 대재앙의 전령이다. 6대주 곳곳에 몰아닥친 가뭄과 대홍수, 폭염은 갈수록 횟수가 늘고 강도가 세지고 있다. 지금, 여기서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지구의 미래는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경고다.

↑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로부체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거대한 호수가 만들어졌다. 지구의 지붕으로 수십만년 동안 꿋꿋하게 자리해온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와 만년설이 인간의 탐욕에 따른 기후변화로 매년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카트만두(네팔)/특별취재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한반도의 기후변화는 이미 도저화되고 있다. 생태계는 극심한 변화를 겪고 있다. 따뜻한 겨울, 가을의 장마는 일상이 됐다. 사과의 재배지는 강원도로 북상했고, 명태는 이미 동해안에서 잡히지 않고 있다.

그러함에도, 우리는 성장지상주의 개발만능의 신화에 다시 사로잡혀 있다. 환경과 생태는 개발이라는 구호에 밀려나고 있다.

경향신문이 2008년 지면 제작의 우선 가치로 생태와 평화를 설정한 것도 이런 폭주에 대한 브레이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 얼마나 시급하고, 절박한가.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경향신문은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지구촌 기후변화의 최전선을 찾았다. 기후변화의 실상을 고발하고, 우리가 해야 할 바를 모색하기 위한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킬리만자로와 히말라야에서, 죽어가는 빅토리아 호수에서, 곧 사라질 운명의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군도에서, 사막화되는 중국 대륙에서 인류의 재앙을 증언할 것이다.

특히 이번 기획은 한국 언론사상 처음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다음)와 공동으로 이뤄진다. 7일부터 매주 월요일 실리는 본지 기사와 함께 다음의 블로거 기자가 촬영한 동영상, 취재후기 등이 인터넷 경향신문(www.khan.co.kr)과 다음(www.daum.net)에 공동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재국기자〉
http://issue.media.daum.net/environment/view.html?issueid=2681&newsid=20080102085939225&fid=20080114030910607&lid=2008010208593922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6 [기후변화 현장을 가다]2부-②더운 프랑스, 재앙을 부른다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3453
155 [기후 변화현장을 가다]제6부 ① 넉달새 3~5m 침수…“5년후면 섬 사라질 것”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3425
154 [기후변화 현장을 가다]② 빅토리아호의 증언…아프리카는 목마르다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3385
153 [기후변화 현장을 가다]제3부 ① 녹아 내리는 히말라야 빙하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3366
152 [기후변화 현장을 가다]“주민 이주 대책 국제 지원 절실”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3310
151 [기후변화 현장을 가다]함머휄트 환경대사…일관적 정책 기업·소비자 신뢰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3290
150 [기후변화 현장을 가다]제3부 ④ 티베트족의 외침-라싸·윈난성을 가다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3286
149 온난화로 제주해안 잠긴다…서귀포 용머리 산책로 하루 8시간씩 수몰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3225
148 [기후변화 현장을 가다]먼 버르삿 순와르 “利器 들어와 편하지만 자연 망가져”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3215
147 [기후변화 현장을 가다]“멸종위기 코끼리 반드시 보호해야”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3192
146 [기후변화 현장을 가다] 제4부③줄어드는 중국의 동식물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3131
145 [기후변화 현장을 가다]“부국이 만든 기후재앙, 왜 가난한 우리가…”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3121
» [기후변화 현장을 가다]빙하가 호수로…조여오는 ‘대재앙’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3120
143 [기후변화 현장을 가다]“더 큰 환경오염 우려 원전정책 재고해야”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3055
142 [기후변화 현장을 가다]“유럽인 하천범람 위협 시달려”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3043
141 [기후변화 현장을 가다]아프리카는 지금 ‘물 전쟁’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3037
140 에너지 비용 662억원 절감, 녹색우정사업 시동 걸린다 에너지시민연대 2009.06.30 23025
139 [기후변화 현장을 가다]쉬레스타 “히말라야 관심 너무 적다”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2968
138 [기후변화 현장을 가자]마실물 고갈… 농사는 엄두도 못내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2957
137 [기후변화 현장을 가다]“환경보호 운동에 금융기관 동참 유도” 에너지시민연대 2009.06.15 2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