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0t 처리 …처리과정서 스팀 생산해 기업에 판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지역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그 과정에서 에너지를 생산해 인근 기업에 파는 '온산 바이오 에너지관'이 본격 가동된다.
울산시는 오는 27일 울주군 온산읍 온산하수처리장에서 기관·단체장, 환경단체 회원, 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 바이오 에너지관 준공식을 열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바이오 에너지관은 국비 161억원과 시비 69억원 등 230억원을 투입해 2011년 8월 착공, 올해 초 완공됐다.
시설은 음식물폐기물과 분뇨 반입 및 전처리설비, 산 발효조 1기와 메탄 발효조 2기, 바이오가스 생산설비, 슬러지 처리설비, 악취 방지설비, 폐수 처리설비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 하루 음식물폐기물 100t과 가축분뇨 50t 등 150t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생산된 바이오 가스로 기업체의 동력원인 스팀을 만들어 하루 70t씩 한국제지에 팔 계획이다. 스팀 판매로 연간 7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시설은 앞으로 3년간 시공에 참여한 한솔이엠이 등 시공사 측 전문가 6명과 울산시 공무원 등 모두 14명의 전문인력이 공동 운영하고, 그 후에는 울산시가 직접 관리할 계획이다.
울산시 환경자원과 권기태 주무관은 "바이오 에너지관의 준공으로 울산에서 발생하는 1일 평균 270여t의 음식물폐기물을 모두 공공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고, 자원순환형 폐기물 처리체계를 완벽하게 갖추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출처: 연합뉴스 , 201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