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파와 폭설이 겹치면서 지난주 최대전력 사용량 기록이 나흘 연속 경신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최대전력 사용량은 6690만㎾로 종전 최고치였던 6679만7000㎾(지난해 12월18일 오후 6시)를 넘어섰다.
이어 다음날인 6일 낮 12시 6786㎾로 최대전력 사용량 `신기록 이 바뀌었고 7일 오전 11시 6827㎾, 8일 오전 11시 6856㎾로 4일 연속으로 매일 최대전력 사용량 기록이 경신됐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한 주만에 네 차례나 최대전력 사용량 기록이 바뀐 것은 전례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전력사용이 급증하면서 특정 시점의 최대 전력사용량에 대비하는 공급예비율도 지난 8일 6.4%로 낮아져 처음으로 7.0%을 밑돌았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가정과 직장에서 전기 난방기를 많이 사용해 전력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에너지 절감 캠페인으로 건물의 실내 온도를 낮추면서 개인 난방기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2일 전기 절약을 포함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자는 특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