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새로운 미래의 물결
김인숙·남유선 | 호이테북스 |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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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물결을 ‘소통’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2013년 시작된 ‘소통플랫폼(Platform Industrie 4.0)’에서 독일의 제4차 산업혁명은 그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2011년부터 시작된 논의가 드디어 현실과 접목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은 한국에서의 제4차 산업혁명 역시 소통플랫폼에서 시작하기를 권한다. 그 이유를 독일 사례에서 자세하게 설명한다. 소통플랫폼의 작업반 구성, 운영하는 과정에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래의 사업모델은 그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소통플랫폼이 필요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첫째, 시장은 엄청난 속도로 변화한다. 마치 살아있는 아메바처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주문하는 고객, 빠른 배송과 낮은 가격을 원하는 고객이다. 둘째, 매우 다양한 고객 욕구를 빠르게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혼자서 할 수 없게 되었다. 즉, 서로 다른 업종이 실시간으로 모여서 공동생산을 하는 구조인 것이다.
이 책은 독일 소통플랫폼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선도하는 핵심요소로 보기 때문이다. 다양한 정책참여 방식인 연구회, 포럼, 위원회, 공청회 등의 거버넌스가 있다. 이에 비해서 정책설계 소통플랫폼은 기차역 플랫폼이 가진 개방성에서 출발한다. 개방된 공간에서 상호작용이 일어나며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이다. 이곳에서 정책설계에 필요한 주제별로 작업반이 만들어지고, 서로의 지식이 마치 씨줄과 날줄처럼 공유된다.
이 책은 제4차 산업혁명을 정책설계 관점에서 집중하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특허, 자본은 모두에게 동일한 조건이다. 결국 국가경쟁력은 정책설계, 정책효과, 정책수용성에서 유연한 대응 능력에 의존한다.
새로운 미래의 물결인 제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는 비결은 무엇인가? 미국에서 소프트웨어로 시작한 디지털혁명, 제조업에 인터넷을 연결한 독일의 제4차 산업혁명, 일본, 중국, 인도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개인, 조직, 단체, 기구, 지방정부, 중앙정부는 어디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인가?
이에 대한 해답으로 이 책은 소통의 중요성, 소통플랫폼을 강조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을 정책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려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그동안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의 첨단기술 혹은 경영사례 중심으로 소개된 관련 서적이 많이 출간되었다. 이와 더불어서 이 책은 소통플랫폼, 정책설계라는 측면에서 색다른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은 2017년 학술부문(사회과학)에서 세종도서로 선정되었다.
입력 : 2017-09-01
작성 : 저자 김인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