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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7일에 서울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우리우리 설날은 내복입어요~’라는 제목으로 설날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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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전기사용량이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시기여서 이날 캠페인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전기절약, 전열기구 사용 자제와 내복입기로 모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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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을 입은 천사들이 설날 귀성 선물을 내복으로 준비하자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날 정말 추웠습니다.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1.5도를 기록하면서 이상한파라는 말이 실감나는 하루였는데 어린 친구들이 내복입고 고생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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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잡아 먹는 전열기구로 분장한 활동가들과 이상한파의 원인인 지구 온난화를 부른 에너지낭비를 끝장내자는 내용의 피켓을 든 모습입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이번 설날에 차례와 함께 ‘기온제(祈溫祭)’를 지낼 것을 제안했습니다. 비를 기원하는 기우제처럼 날씨가 따뜻해지길 기원하는 기온제를 지내면서 에너지 낭비를 근절하고 온실가스 배출과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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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저렴하다는 광고에 속아서 전열기구 쓰다가는 요금폭탄 맞고 전력난에 대규모정전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캠페인 몇일 전에는 전기난로를 사용하다가 누진세에 수십만원의 전기요금을 낸 가정의 이야기가 아홉시 뉴스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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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을 지켜본 시민들이 이번 설날에 가족들과 모여 전기흡혈귀 전열기구를 쓰지말자는 이야기, 에너지 절약에 관한 이야기 나누셨으리라 믿습니다. 추위 속에서도 밝고 즐거운 모습으로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활동가 여러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