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굴개굴 개구리 어디있을까? 프로젝트 - (2017.02.06.) 수성동 계곡 탐방
1. “청년잡화” 라는 이름이 인상적입니다. ‘청년잡화’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궁금합니다.
"청년이 주축이 되어 환경과 관련하여 본인이 하고 싶은 잡다한 것을 다 하는 모임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잡화점으로 하는 것은 어떨까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잡화를 읽을 때 좌파로 들리기도 합니다. 그것을 또 하나의 개그적인 요소로 넣어서 청년잡화로 이름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 |
이동이 |
2. 청년들이 제안하는 환경운동이라는 것이 신선하게 느껴지는데요, 특별히 청년들을 모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서울환경운동연합이 활동한지 24년 정도 되었습니다. 단체와 함께 해온 회원들의 연령대도 이제 50대가 제일 많아졌습니다. 청년층의 비중을 높이고 새롭고 창의적인 생각, 에너지를 얻고자 청년을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에는 젊은 활동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 자연스럽게 청년들과 함께 해보자고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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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
3. 서울환경운동연합의 다른 환경운동과 청년잡화의 운동이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단체나 활동가들이 회원들과 시민들을 모아서 같이 해 주세요 가 아니고, 정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모집하고, 그 사람들이 스스로 제안하고, 활동하는 것이 다른 점인 것 같습니다. 단체에서는 청년잡화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활동이 단체가 갖고 있는 운동의 방향과 같다면 그것은 엄청난 시너지인 것 같습니다.” | |
조민정 |
4. 청년잡화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와 기획 중인 프로젝트가 있나요?
차두원 | “지난 10월 서촌 환경연합 마당에서 청년잡화가 플리마켓을 열었습니다. 그런 마켓을 지나치거나 들여다보긴 했지만,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사전에 물품을 기부 받고 홍보하고 직접 팔아 보기도 하였습니다. 비슷한 나이대의 청년들과 함께 진행을 하니까 재미있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생물성 조사 모니터링 분야의 일을 합니다. 제가 백사실계곡 등에서 찍은 사진을 마켓에 온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사진을 전시했습니다. 앞으로 제가 제안한 개굴개굴 개구리 어디있을까?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기획중입니다.” 개굴개굴 개구리 어디있을까? 라는 프로젝트는 어떤 프로젝트 인가요? “종로구 일대 양서류 분포 현황 조사와 개구리 산란 조사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 백사실계곡, 인왕산 수성동계곡, 북한산 구기계곡, 평창동계곡을 모니터링하려고 합니. 2017년 2월부터 10월까지 상시적으로 진행하여 연말에 보고서와 종로구 개구리지도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제작된 지도는 종로구 내 초등학교, 공기관, 환경단체 등과 환경 관련 축제 및 행사에서 배포될 예정입니다. 이제는 쉽게 볼 수 없는 개구리에 대해 요즘 아이들이 친숙한 친구로 인식될 수 있게, 그리고 우리 주변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도록 개구리 지도 만들기를 하려고 합니다. ‘같이 가치’ 카카오 페이지(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35513) 로 오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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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앞으로 개굴개굴 개구리 어디있을까 이외에 제안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청년들에게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우리 | “단체에서 회원모임이 많은데, 청년잡화에서 기획해서 회원들과 함께 하는 생태기행을 구상중입니다. 청년들이 직접 문화적으로 기획한 생태기행은 다른 기행과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잡화는 열린 집단입니다. 언제든지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20~30대의 회원이면 잠재적인 청년잡화 구성원입니다. 서울환경연합(담당자:이우리)으로 언제든 문의 주세요. 청년잡화로 오세요~” |
자발적으로 모여서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청년들 스스로가 해보고 싶은 것을 제안하고 만들어가는 청년잡화, 그래서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고,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금 진행하는 프로젝트, 앞으로 기획하는 프로젝트도 모두 건투를 빕니다.
입력 : 2017-03-01
작성 : 에너지시민연대 / enet700@ene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