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30 13:06
[디지털타임즈]에너지 비용 662억원 절감, 녹색우정사업 시동 걸린다
우정사업본부,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 ‘Green Post 2020' 발표
2009년 06월 30일 10:17:03 /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우정사업본부가 에너지 비용 662억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는 녹색우정사업을 본격화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는 7월1일 우정사업본부 출범 9주년을 맞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과 발맞추어 Green Post 2020을 발표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 2020년까지 중점 추진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10층 대회의실에서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과 남궁 민 본부장 등 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경영과 CO2감축목표 발표, 녹색우체국 건축 등을 담은 ‘녹색우정 선포식’을 갖는다.
우정사업본부는 2020년까지 우체국 등 건물부문과 운송부문에서 CO2 배출량을 20% 감축하고, 662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다.
또한, 녹색우체국 건축을 위한 친환경 건축자재 구입 등을 통해 약 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500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본부에서 맡고 있던 단위업무 510개 중 131개를 직할관서와 체신청에 위임해 본부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등 기획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저탄소 에너지 절약에 초점 = 우정사업본부는 저탄소 에너지 절약을 위해 녹색우체국을 건축한다. 우체국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 확대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2010년부터는 건물 외부 단열 보강, 옥상녹화, 고효율 냉·난방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다.
LED 조명등의 보급도 확대한다. 올 6월 이후 설계 예정인 대형 국사를 대상으로 자동화코너, 간판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하고, 2011년부터는 신·개축 우체국에 30% 이상 적용할 방침이다.
LED조명은 현재 가격이 비싸 초기 투입비용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향후 가격이 상당부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유류비를 절감하는 녹색운송시스템을 구축한다.
2012년까지 우편차량의 50% 이상을 경차나 하이브리드카, LPG, LNG 차량으로 바꾸고 2020년에는 모든 차량을 친환경차량<사진>으로 교체한다. 5월말 현재 우편업무용 차량은 3,741대이며, 이중 친환경차량은 1,089대(29.1%)이다.
한편 화물차량은 LPG, LNG 차량 위주로 증차 및 교체를 추진하며, 노후 화물차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LPG, LNG 겸용으로 개조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탄소배출량이 없고 연료비도 크게 아낄 수 있는 전기차량과 전기이륜차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도입할 계획이다. 휘발유에 비해 연료비가 6%도 안 되는 전기이륜차는 빠르면 내년에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녹색문화 전파 및 녹색 성장 지원 = 국내 최초로 그린 스쿨(Green School)을 설치해 녹색문화를 전파한다.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을 그린 캠퍼스로 조성해 공무원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녹색전문교육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LED 센서 설치와 태양열 급탕시스템, 옥상그린화, 그린 강의실 등 녹색 교육장 조성을 7월말까지 완료한다.
또한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 우체국장터에 ‘녹색구매코너’ 채널을 확대해 녹색 상품을 쉽게 살 수 있도록 판로를 지원한다. EMS 포장상자는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바꾸며 비닐로 만든 포장 테이프도 친환경 종이로 변경한다. 창봉투의 비닐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고효율화분야 등 녹색성장 산업기반 구축 등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녹색성장 지원 사업을 위해 녹색성장적립금 200억원을 조성키로 했다.
출처: 디지털데일리, 09/06/30,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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