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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시민연대는 2011년 4월 27일~ 29일 (2박3일) 전북과 충남 일대에서

활동가 현장 워크숍 및 지도자 양성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주택의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 자립 마을 만들기에 초점을 맞추고, 저에너지 시범주택과 신재생에너지 시설,

에너지 자립 마을 현장을 방문하는 한편, 관련 강연을 듣는 빡빡하고 알찬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겨울, 기름값이 폭등해 등유로 난방을 하던 농촌의 가정 중 상당수는 난방비를 아끼려 전기장판에 의존하여 겨울을

보냈고 '전기요금 폭탄'을 맞았다고 합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 속에서 농촌 지역의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에너지 전환

운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의 마을들을 돌아보며 활동가로서 새롭게 마음을 다지고 돌아왔습니다.  

20여개 단체의 활동가를 포함, 30여명이 참가한 이번 워크숍은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4월 27일 수요일
전북 임실 중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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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에너지 자립마을 임실 중금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임실중금마을은 김정흠 총무님을 필두로 하여 에너지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교육 시행뿐 아니라  기후변화교육을 통해 양성된 에코홈닥터들이 가가호호 방문하여
에너지 진단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촌마을의 모범답안, 아름다운 중금마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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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봄꽃들이 마을 곳곳을 수놓고 있네요.  봄냄새가 마을 가득 퍼지는 향기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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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중금마을을 소개해주신 에너지카페 김정흠 총무님의 열정적인 모습! 
산청대안기술센터에서 풍력 발전기와 자전거 발전기 제작 방법을 배워서 직접 집에 설치하셨다고 합니다. 
 쉐플러 태양 조리기도 설치되어 있는데, "소형 태양광 발전기로 만든 전기를 이용해 집열판을 움직여 초점을 맞추고
태양열을 모아 요리를 할 수 있다"면서 작동 원리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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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기로 불을 밝히고, 자전거 발전기로 믹서를 돌려 주스를 만들기도 하십니다.
자전거 발전기에는 마이크와 오디오 시스템을 연결하여 마을 행사가 있을 때 자전거 발전으로 생산된 에너지로 음악을 틀고, 행사 진행을 함께하며 마을 주민들이 친숙하게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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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미래 박기문 간사님이 열심히 자전거 발전기를 돌려 풍선에 바람을 넣으려고 했으나 좀처럼 바람이 들어가지 않아
자전거 발전기의 기능을 잠시 의심하였으나 구멍난 풍선으로 판명났습니다.
다시 힘껏 페달을 굴리니 이렇게 풍선이 빵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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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 효율개선, 재생가능 에너지 설치를 통해 에너지 자립마을을 만들기 위한
기본원칙을 세우고 차근차근 실천해나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에너지 카페 내 교육 홍보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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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립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주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며,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주민교육과 공감대 형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시는 김정흠 총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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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란 이런 것!  지금도 많은 농촌 마을에서는 쓰레기를 불법소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중금마을엔 분리수거가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눈이 어두우신 마을 어르신들이 쉽게 분리수거를 할 수 있도록 농약병 함에는 농약병을 걸어두고
플라스틱 함에는 페트병과 요구르트 병을 묶어놓았다고 하네요. 
병류, 깡통류, 플라스틱류의 세부 내용까지 적어둔 따뜻한 배려가 눈에 띕니다. 
이렇게 12가지 항목으로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빈병과 폐품을 팔아 창출된 수익은 
마을 회관의 공동경비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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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에너지 교육을 하고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며
에너지 자립마을로 나아가는 임실중금마을을 방문하며 다시 한번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는 절약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돌아갑니다.

이어서 5월말 개관을 기다리고 있는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를 방문하여 미리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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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1만평의 규모로 건립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는 풍력기계 실험, 태양광 발전기기 모니터링, 태양광 발전과 실증, 수소연료전지, 바이오 냉난방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추진하는 실증연구 단지와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6개 분야의 체험관과 영상관을 함께 지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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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머물게 될 부안등용마을로 이동중에 만난 아름다운 노을이 지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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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등용마을은 부안시민발전소 이현민소장님과 문규현 신부님을 중심으로
에너지 자립, 올바른 먹거리 생산, 대안적 가치교육이라는 모토 아래 마을공동체를 꾸려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자립마을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2~2015년까지 마을에서의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절감하여 30% 이상을 줄이고,
특히 총 사용 에너지의 50% 이상을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으로 대체하는 에너지전환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추진하고 있는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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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시민발전소 이현민소장의 '주택에너지 효율과 온실가스 감축'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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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환경연합 김일환 전 사무처장의 '기후변화의 해법 대안에너지' 강의

4월 28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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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공기가 상쾌합니다. 100년은 족히 넘었을 아름드리 나무들이 가득한 등용마을의 바람냄새과 따뜻한 햇살을 느끼며
아침운동을 겸하여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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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에 설치된 바이오펠릿(나무펠릿) 보일러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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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들이 묵었던 교육관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는 이현민 소장님.
지역에서 에너지자립운동을 펼치기에는 아직도 열악한 조건이 너무 많다고 말씀하시네요. 

이어서 군산시 비응도동 군장산업단지내 군산풍력발전소를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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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방조제 시작 기점인 비응항 오른쪽에 10개의 풍력 발전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161억원을 투자해 설치한
풍력단지 내 발전기 750kW 급 6기와 850kW급 4기가 생산하는 전력은 약 26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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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기를 설치한 곳의 바람은 역시 대단했습니다. 단체 사진을 찍기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

이어서 대전 대덕연구단지로 이동하여 대림 3리터 하우스를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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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3리터 하우스는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기술을 바탕으로 냉 난방 에너지 소비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열환경, 빛환경, 소음진동, 수처리, 실내 공기질 등의 요인들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 에너지 자립형 주택 기술을 집약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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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은 한번 지어지면 최소 20년 이상을 넘는 활용주기를 가지고 있으므로 고효율 조명, 옥상녹화, 자연채광 등 주택의 단열을 높이고 에너지를 저감하는 연구개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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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마지막 일정이 있는 광덕산환경교육센터로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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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 자연 생태를 통해 사람과 자연의 공생, 평화 가치를 지향하고
자연 교육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위해 설립된 광덕산환경교육센터
자연에서 놀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삶을 실천하는 환경학교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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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센터 내 태양광, 풍력, 자가발전 자전거, 지열을 활용한 재생가능 에너지 체험의 장을 마련해두어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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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관리공단 유영선 생활홍보실천팀장의 '가정의 에너지 소비실태 진단법'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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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녹색연합 팀장의 '에너지정책과 재생에너지' 강의

4월 29일 금요일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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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보전시민모임 여진구 위임대표의 '에너지강의 실무' 강의

광덕산환경교육센터에서의 맛있는 유기농 아침식사를 마치고 사찰에너지 절약과 자립에 앞장서고 있는
 마곡사로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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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균 흙건축연구소 대표님과 함께 마곡사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백범김구선생 은거기념관을 찾아 주택 단열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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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도 싸고, 주위에서 흔히 구하기 쉽고, 사용하고 난 다음에 폐기물을 남기지 않고 다시 자연으로 순환되는 흙건축의 의미를 설명해주시는 김석균 대표님. 김 대표는 마곡사 인근의 농가를 구입해 단열 보강 공사를 하고 이사도 하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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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친환경 기술 최적화를 통해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보여주는 삼성그린투머로우를 돌아보고 일정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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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동안  활동가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