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의 원인물질로 꼽히고 있는 이산화탄소의 활용기술이 다양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산화탄소를 압축해 유전이나 가스전, 바다 속에 저장하는 이산화탄소 포집기술(CCS)에 집중하고 있지만, 선진국들은 쓸모없는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물질로 바꾸는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영국 뉴캐슬대 마이클 노스 교수팀은 화력발전소 굴뚝으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산업적으로 유용한 화학물질을 만들 수 있는 촉매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해냈다.
실제로 지금까지는 이산화탄소는 폐기물에 불과해 드라이아이스를 만드는 정도가 재활용의 전부였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 양을 줄이기 위해 CCS 시설 건설기술 개발이 고작이었다.
노스 교수팀이 개발한 촉매는 60℃, 대기압이라는 일반적 상태에서 이산화탄소와 옥시렌이란 물질을 반응시켜 에틸렌카보네이트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개발된 촉매는 이산화탄소와 옥시렌을 동시에 활성화시키고 연속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산업현장에서 쓰이고 있는 촉매는 두 가지 역할을 모두 하는 경우가 없다.
에틸렌카보네이트는 친환경 용매나 리튬 이온 배터리용 전해질에 사용되는 석유화학제품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만~20만톤이 생산되는 물질이다. 그러나 이 물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180℃ 고온에서 8기압의 고순도 이산화탄소가 필요했다. 이번에 개발된 촉매 시스템은 경제적으로 훨씬 효율적이다.
이 같은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이산화탄소의 처리 및 활용방안을 높이기 위해 한국연구재단은 오는 15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CCS 기술개발 현황 및 전망`이란 주제로 학연산 연구성과 교류회를 개최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10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이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어, 교토의정서 2차 공약기간부터 의무 감축이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CCS 기술 로드맵에 따른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화력발전 분야의 CCS기술개발 현황 및 전망, 아민계흡수제 적용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의 현황 및 성과 등 녹색 기술과 관련된 6가지 주제에 대한 국내외 연구동향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출처 : 매일경제신문 [유용하 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cm=%ED%97%A4%EB%93%9C%EB%9D%BC%EC%9D%B8&year=2009&no=533714&selFlag=&relatedcode=&wonNo=&s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