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기상청 “올 여름 국지성 호우 잦을 것”

어제 서울, 비·햇살 오락가락… 지역따라 120㎜ vs 7.5㎜




서울 종로구에서는 2일 오전 느닷없이 장대비가 쏟아지고 같은 시간 서초구는 볕이 쨍쨍하고…. 이날 서울 지역에 스콜(열대성 소나기)과 흡사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린 것은 무엇 때문일까.

기상 전문가들은 바로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상청은 올 여름에 이러한 좁은 지역에서도 기상이 다른 ‘초국지적’ 형태의 호우가 자주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지성 집중호우는 여름철 지표면과 가까운 하층의 대기가 따뜻하고 습한 가운데 상층에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아열대기단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길어졌고 국지성 호우가 더욱 빈발하는 조건이 갖춰지게 된 것이다.

국지성 호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빠른 시기에, 더 자주 발생하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김승배 기상청 통보관은 “보통 7, 8월에 자주 발생하는 국지성 호우가 올해는 6월2일에 이미 나타났다”며 “올 여름 내내 이러한 현상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는 10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무려 50.5㎜의 비가 왔지만 강남 지방은 맑은 날씨 보였다.

이날 하루동안 강서구 화곡동은 120㎜ 넘는 강수를 기록한 반면, 강북구 수유동은 7.5㎜를 기록했다.

김 통보관은 “국지성 호우를 내리는 구름은 매우 빠른 시간에 생기기 때문에 예보가 무척 어렵다”고 말했다.



출처 : 문화일보 09/7/3 김병채 기자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070301071027236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