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환경 보호·재테크… '1석2조' 녹색 금융 상품 뜬다
방현철 기자 banghc@chosun.com
[조선일보] 최근 은행권이 '녹색 금융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환경 보호에 참여하면서 재테크도 할 수 있어 고객들은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달 5일 친환경 기업에 우대 금리를 주는 '사업자 우대적금'을 출시했다. 개인사업자와 법인이 가입할 수 있는데 가입 기간은 1~3년 범위에서 월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만기 1~2년 연 2.9%, 2~3년 연 3.1%, 3년 연 3.2%인데, 친환경 상품 제조기업이나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에는 연 0.3%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얹어 준다.
부산은행도 이달 초 부산시와 협약을 맺고 '클린 녹색 정기예금'과 '클린 녹색 적금'을 내놨다. 두 상품은 부산시의 친환경 운동에 참여하는 경우 연 0.1~0.2%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지급한다. 정기예금은 최고 연 4%, 적금은 최고 연 4.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최근 흙 속에서 자연 분해되는 'IBK 친환경 기프트카드'를 출시했다. 옥수수 전분을 주성분으로 만들어져 겉으로 볼 때는 일반 플라스틱 카드처럼 보이지만 흙에 들어가면 물과 이산화탄소 등으로 완전히 분해된다.
작년 8월 출시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첫 번째 고객으로 가입해 주목받았던 우리은행의 '저탄소 녹색통장'은 매월 약 4만여명의 고객이 늘어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판매 5개월 만에 가입 액수가 1조6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통장 판매 수익금의 50%를 서울시의 저탄소 관련 사업에 기부된다. 또 저탄소 녹색 통장 가입 고객 중 '서울시 승용차 요일제'나 '탄소마일리지'에 참여하면 자동입출금기(ATM)의 인출·타행이체 수수료, 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준다.
신한은행은 작년 7월 에너지 절약 서약을 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신한 희망愛너지 적금'을 내놨다. 이 적금에 가입할 때 '에너지 사랑 실천 서약서'를 작성하고 거래 실적을 쌓으면 1년 연 3%, 2년 연 3.7%, 3년 연 4%의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에너지 사랑 실천 서약서는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불필요한 조명등 끄기, 승용차요일제 참여, 여름·겨울철 적정 실내온도 유지 등의 실천 항목이 있다. 개인과 개인사업자만 가입할 수 있다.
출처 : 조선일보, 2009/03/27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3/26/2009032601572.html?srchCol=news&srchUrl=news4